명품우물

Jun 11, 2006

서울 올림픽을 1년 앞둔 1987년. 미국의 유명 디자이너 브랜드 '도나 카렌 뉴욕(Donna Karen New York)' 본사에 깜짝 놀랄만한 광경이 벌어졌습니다.
32세의 동양인이 자기네 회사 제품과 똑같이 생긴 핸드백을 들고 불쑥 나타났기 때문입니다. 당당한 이 동양인은 한국의 중소 가방업체인 '시몬느'의 박은관 사장이었습니다. 당시 박사장은 "이태리에서 5주 걸릴 물량을 동등 이상의 품질로 일주일 만에 납품할 수 있다"고 장담했습니다. 엄청난 원가절감을 제의하자 호감이 가면서도 Made in Italy에 익숙한 소비자 인식이 Made in Korea에 대해 어떤 반응을 보일지 불안하게 생각하는 것을 보고, 우선 100개의 시제품으로 소비자 반응을 시험해 보자고 제안했습니다. 결과는 대 성공이었습니다. 그 다음해 도나카렌은 60% 물량을 시몬느에 맡겼습니다. 2005년 해외 명품 수출고는 2억 5천만불이었습니다. 버버리, 코치, 마크 제이콥스, 셀린느 등 30여개 명품회사가 시몬느의 고객이 되었습니다.
1987년 가방 제조업을 하겠다고 하자 주변 사람들이 한사코 사양산업이라고 말렸습니다. 그러나 박사장은(명품 가방의 무한한 시장성을 파악하고
있었을뿐 아니라) 이미 7년동안 가방회사의 해외 영업 총괄업무 경험을 통해 (명품수요는 증가하는데) 세계 명품생산의 본산지인 이태리에서 젊은 기능장이 줄고 있어 유럽의 제도기반이 흔들리고 있는것을 알고 있었습니다. 따라서 세계 명품업체들이 새로운 안정적인 명품 제조업체 확보가 절실하게 되리라는 것을 예측할 수 있었던 것 입니다. 명품회사가 고급 핸드백을 생산을 맡긴 아시아 회사는 시몬느가 처음이었습니다. 단순 하청이 아니라 제조업체가 디자인을 제안하는 제조자 개발 생산(ODM) 방식을 제시 하므로 더욱 강한 인상을 주었습니다. 2000년에는 까다롭기로 유명한 명품업계의 큰손 루이비통모에 에네시(LVMH) 그룹이
시몬느의 고객이 되었습니다.
시몬느의 핸드백 디자인 패턴수는 11만개가 넘으며 월평균 85만개를 생산하고 있으며, 직원 220명의 핸드백 디자인 및 제조 경력 합계는 2700년이
넘습니다. 박사장 자신이 이미 27년동안 가방제조업의 한 우물을 판 경력의 사람입니다. 한 우물파기의 성공은 인생 성공의 기본적인 원칙입니다.
신앙생활의 성공이 인생의 성공입니다. 신앙생활의 성공은 교회생활에 있어서 한 우물 파기에 충실해야 합니다. 한 교회에 정착하지 못하는 습관은 신앙생활의 결정적인 실패의 원인이 됩니다. 남의 우물이나 내 우물이 있어야 합니다. 내가 판 확실한 나의 우물이 있어야 합니다. 많이 알고 있는것 같으나 내것이 없는 사람이 있습니다. 우물을 많이 알고 있는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고 내 우물이 있느냐 하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