잿더미에서의 재기
덴마크 언론이 만평을 통해 이슬람의 교주인 마호메트에 대하여 모독했다는 이유로 이슬람교 도 들의, 폭동시위가 회교국에 소재한 외국 업체들에 대한 공격으로 나타나 많은 피해가 발생하던 중 파키스탄의 서부도시 폐샤와르 에서도 폭동이 발생, 한국 업체인 삼미대우 고속버스 터미널의 16대 버스와 터미널 건물이 불에 타고 약탈당했습니다.
삼미 대우 고속버스는 2004년 대우로부터 (13개 노선, 76대 버스)삼미가 인수하여 현재 버스139대, 35개 노선의 파키스탄 최대의 고속버스 업체로 파키스탄에서 삼성은 몰라도 삼미 대우 고속버스를 모르는 사람은 없을 정도의 유명기업입니다. 열악한 시설과 제멋대로 출발하는 부정확한 운행시간의 파키스탄 교통문화에 정시출발, 쾌적한 시설, 친절한 승무원의 서비스, 파격적인 편의제공 등으로 혁명을 일으킨 삼미고속버스는 신규노선을 개설할 때마다 해당노선의 항공기 승객이 줄어들 정도입니다.
기업환경이 열악하기 만한 오지에서 기적적인 성공은 모험을 주저하지 않는 도전정신에서 비롯된 것입니다. 폭동 파키스탄 당국에 요청하여 나머지 버스를 군부대로 옮긴 후, 포기하지 않고 정상운행을 강행했습니다. 폐샤와르 소재 전 직원은 24시간 비상체제로 차량복구와 시설 복구 작업을 위해 사흘 밤 낯을 뛰었습니다. 사고일지를 보면 얼마나 미친 듯이 일했는지 나타납니다. (사고 다음날, 불에 탄 버스를 크레인을 동원해 터미널 한쪽으로 정리, 새벽2시까지 일함, 2일째, 노선 일부 운형재개, 다른 지역에서 오는 버스도착. 3일째 운행준비 완료. 사태재발 우려한 당국이 운행불허. 5일째 운행 정상화) 당연한 복구 일정이 아니냐고 생각할지 모르나 파키스탄은 한국의 속도로 움직이는 나라가 아닙니다. 같은 날 공격받은 KFC점포는 건물외부만 불탄 상태인데도 20일이 지나서야 영업을 재개했습니다.
운행이 재개 되었을 때 직원들은 얼싸안고(우리 다시 얼어났다)고 울음을 터뜨렸습니다. 폐샤와르 터미널이 불탄 이후 삼미대우의 일 거수 일 투족은 현지 언론의 관심을 끌었습니다. 사고이틀 뒤 첫 번째 버스가 파키스탄 제3국의 도시 파이잘라바드에서 폐샤와르에 도착했을때 파키스탄 TV기자들이 달려와 보도했고, 5일뒤 운행이 정상화 되어 오전6시 첫 버스 출발 때도 현장상황을 시시각각으로 보도 되는등 폭동피해후 정상화 될 때까지 전국적으로 뉴스의 초점이 되어 오히려 천문학적 규모의 광고가 되어버렸습니다.
사고이후 수많은 고객의 위로전화와 편지가 쇄도 했습니다. 파키스탄 사람들이 놀란 것은 삼미대우가 폐샤와르에서 철수하리라 생각했으나 예상을 뒤엎고 48시간 내에 운행이 재개된 것입니다. 승객들은, 사고 이틀뒤 운행이 재개 된 것은 기적 그자체라고 놀라고 있습니다. 사고이후 승객이 더욱 늘어나고 있는 것은 엄청난 피해에도 굴복하지 않고 다시 일어서는 모습에 고객들이 감동했고, 신뢰가 더욱 두터워 졌기 때문입니다.
고난이 나쁜것 만은 아닙니다. 더욱 성공할 수 있는 기회가 됩니다. 고난이 성공의 기회가 되는것은 고난앞에 굴복하지 않는 열정이 있는 사람에게만 해당된 이야기입니다. 폭동보다, 버스를 태우는 불길보다, 더 뜨거운 열정이 있어야 불같은 고난을 이기고 더 뜨거운 승리를 맛볼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