갓난아이들의 소유의 법칙

Jun 20, 2014

인간은 태생적으로 소유의 욕구가 있다. 어린 아이가 태어날 때 두 주먹을 불끈 쥐고 태어나는 모습이 그것을 증명한다. '갓난아이들의 소유의 법칙'이 있다. 이것이 우리 각자 자신의 모습과 어떤 관계가 있는지 한 번쯤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 첫째로,만일 내가 좋아하는 것이면 그것은 내 것 : 사람은 내가 좋아하는 것을 위해 산다. 남이 싫어하든지 좋아하든지 그것은 내가 알바가 아니다. 나는 내가 좋아하는것만 가지면 되고 나만 행복하면 남의 불행은 보이지 않는다. 그것이 나에게 얼마나 유익한지 해로운지도 상관이 없다. 내가 좋으면 된다. 그래서 선악과도 따 먹었다. 얼마나 좋았으면 죽는 것도 무섭지 않았을까?

둘째로,만일 내 손에 있으면 그것은 내 것 : 일단 내 손에 가지게 되면 그것이 누구의 것이었든 상관없이 내 것이다. 주인이 달라고 해도 절대 놓지 않는다.원래 소유자의 권리는 일방적으로 무시된다.일단 가지면 놓지 않으려고 발버둥치는 것이 사람이다. 가지고 있으면 영원히 내것이라고 생각한다.원래 내 것은 없었다는 사실을 철저히 망각하고 있는 것이다. 그리고 영원히 가지고 있을 수 없다는것을 멀쩡한 정신에도 불구하고 인정하지 않는다. 내 생명조차도 내 것이 아님을 인정하지 않고 살다 결국은 다 뺏기고 끝난다.

셋째로, 만일 내가 너에게서 빼앗았으면 그것은 내 것 : 다른 아이가 가지고 있는 것이 좋아 보이면 무조건 빼앗는다. 가지고 있던 아이는 안뺏기려고 울고 뺏는 아이는 가지겠다고 운다. 누가 교통정리를 하지 않으면 힘센 아이 것이 된다. 약육강식의 법칙이 절대 지배하는 사회가 어린아이 세계다. 영원한 주인이 없다. 강한 자가 주인이다. 빼앗았으면 그것은 내 것이 된다. 인류가 시작된 후 끝날 때까지 풀어야할 숙제가 약육강식의 정글에서 약자를 어떻게 보호하느냐이다.

넷째로, 만일 좀 전에 내가 가지고 있었던 것이라면 그것은 내 것 : 아이는 지구력이 약한 속성상 기존의 장난감에 대해 금방 싫증을 내고 다른 것, 새로운 것을 찾아서 갖고 논다. 새로운 것을 가지고 있으면서도 방금 갖고 놀던 것을 다른 아이가 만지거나 갖고 놀면 매몰차게 빼앗는다. 싫증난 것도 남주기가 아까운 것이다. 관심없는 것, 싫증난 것도 남이 만지면 안되는 것이다. 내가 다 관리할 수 없음에도 불구하고 붙잡고 놓지 않는 욕심은 무책임한 결과를 만든다.

다섯째로, 만일 그것이 내 것이라면 어떤 식으로든 그것이 네 것이 될 수 없음 : 세상만사가 나의 것만 있는 것도, 소유한 것이 영원히 나의 것으로 있을 수 있는 것도 아니다. 세상 모든 것은 돌고 돌게 되어 있다. 모든 존재는 끝없는 순환에 의해서 존재가 가능하게 되어 있다. 하나님의 창조의 비밀 가운데 하나가 순환의 원리다. 물이 수증기가 되고 수증기가 다시 비가 되어 대지를 적시고 식물이 자라게 한다.나의 것이 영원히 나에게 있어서는 안된다. 다른 사람에게 옮겨져 다른 사람을 살려야 한다.

여섯째로, 만일 내가 무엇인가를 세우고 있다면 모든 조각들은 다 내 것 : 내 인생만 세워지면 나는 성공하겠지만 다른 사람은 세울 수 없거나 무너졌을 수도 있다.다 무너지고 나만 서 있다면 무슨 의미가 있는가? 다 죽고 나만 살아 있다면 결코 행복하지도 기쁘지도 않을 것이다. 모두가 세워지고 모두가 일어나야 한다. 함께 살아야 한다. 홀로 살 수 있는 것이 아니다. 행복한 사회는 홀로 잘 사는 것이 아니라 함께 잘 사는 것이다. 한 사람이 중요하다. 그러나 모두도 중요하다.

일곱째로, 만일 그게 내 것처럼 보이면 그것은 내 것: 내 것과 똑같다고 다 내 것이 아니다. 그러나 아이는 다 내 것이라고 한다. 내 주관만 옳은 것이 아니다. 내 시각만 옳은 것이 아니다. 내가 보는 것은 정확하고 다른 사람이 보는 것은 부정확하다고 하는 것은 지나친 왜곡이다. 사람들이 불행한 이유 가운데 하나가 잘못된 시각을 모르고 있는 것이다. 살아가면서 경험해 보면 내가 착각하고 있었던 경우가 많았다는 것이다. 잘못 본 것이다. 좋은 의미에서 잘못 본 것도 있고 나쁜 의미에서 잘못 본 것도 있었다.

여덟째로, 만일 내가 먼저 보았으면 그것은 내 것 : 임자없는 물건을 주웠을 경우에 대한 반응이 세 가지가 있다. 임자를 찾아주기 위해 관계기관을 찾아가는 경우가 있고, 그 자리에 놔두고 지나가는 경우가 있고, 망설이다가 가지고 가는 경우가 있다. 나는 어떤 반응을 보일 것 같은가? 바다에 낚시하러 갔을 때, 산에 사냥을 갔을 때, 들에 나물을 캐러 갔을 때를 제외하고는 먼저 봤다고 내 것이 아니다. 이미 주인이 있다. 주인이 있음에도 없는 것 같은 상태를 목격했을 때 죄 짓기 쉽다.

아홉째로, 만일 네가 갖고 놀다가 내려놓으면 그것은 자동적으로 내 것이 됨: 살다보면 필요치 않아서 방치하는 물건이 많다. 남들에게는 요긴한데 나는 쓰지않는 물건을 야드세일에 내놓아 서로 유무상통하는 것은 아름다운 일이다. 나는 필요하지 않아도 내가 정식으로 소유권을 포기하지 않은 이상 그것에 손을 대면 절도죄가 성립된다. 물건을 방치했다고 해서 소유권까지 방치한 것이 아니다. 내 것이 소중하면 남의 것도 소중하게 여기는 것, 내 권리가 소중하면 남의 권리도 소중하게 여겨야 성숙한 사람, 성숙한 사회다.

열째로, 만일 고장이 난다면 그것은 네 것 : 이기심의 극치는 좋은 것은 다 내 것이고, 나쁜 것은 다 네 것이라는 것이다. 나는 편안해야 되고 너는 불편해도 된다. 나는 행복해야 되고 너는 불행해도 된다. 나는 배불러야만 되고 너는 배고파도 된다. 지상 지옥이 있다면 바로 이런 곳 일 것이다. 십자가의 원리는 나는 고통스럽워도 너는 즐거워야 되고, 나는 배가 고파도 너는 배부르게 먹어야 된다. 나는 불행해도 너는 행복해야 된다. 이 십자가의 진리가 나와 모든 사람을 구원했고 행복하게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