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괴감을 자신감으로

Nov 14, 2015

실패하는 사람과 성공하는 사람, 실패하는 회사와 성공하는 회사의 차이점이 있다.  특히 중요한 것은 가치관이다. 개인의 삶도 기업도 가장 중요한 기준, 즉 가치관이 생명과 같다. 가치 기준이 모든 것을 결정한다. 최근 폭스바겐의 사건이 이것을 잘 보여준다. 기업에 가치관이란 무엇인가. 그것은 다음 세 질문에 대한 답이다. '우리 회사는 왜 존재하는가(why)' '우리 회사에서 무엇이 가장 중요하며 어떻게 사업할 것인가(how)' '우리 회사는 10~20년 후 어떻게 될 것인가(what)'가 그것이다. 이 세 질문에 대한 답을 기업에서는 각각 사명(使命·mission)과 핵심 가치(core value), 꿈(비전·vision)이라고 부른다.

사명의 예를 보자. 중국 상하이에는 비슷한 구역에 발마사지 집이 2개 있었다. 업종이나 장식, 특색은 다를 바 없었다. 그런데 한 곳은 문전성시, 한 곳은 개점휴업 상태였다. 왜 그럴까? 문전성시인 발마사지 집 사장은 직원들에게 종종 "당신은 무엇을 하는 사람입니까?"라고 물었다. 만일 "저는 발마사지하는 사람 아닙니까?"라는 답이 돌아오면 사장은 말했다. "아닙니다. 당신은 그저 발을 주무르는 사람이 아닙니다. 지친 사람들의 스트레스를 줄여주고 에너지를 불어넣는 사람이에요." 그러다 보니 직원들이 일을 대하는 자세부터가 달라졌다. 반면 옆 마사지 가게는 직원들이 자신을 '남의 발이나 주물러야 하는 신세'라고 한탄과 푸념만 했다.

비슷한 이유로 메리어트호텔의 사명은 "집을 떠난 여행자들에게 친한 친구 집에 머무는 것처럼 편안하게 한다"이고, 월마트는 '가난한 사람들도 부자처럼 마음껏 물건을 살 수 있게 도와준다', 교보생명은 '사람들이 미래에 닥칠 역경에서 좌절하지 않게 도와준다'이다. 이처럼 사명은 단순히 '싼 물건을 판다' '보험 상품을 세일즈한다'가 아니라 좀 더 숭고한 철학을 나타낸다. 이번엔 핵심 가치의 예를 보자. 소니는 '불가능에 도전한다. 새 세계를 개척한다', 삼성전자는 '인재 제일, 합리 추구, 사업 보국'을 핵심으로 정했다. 이게 모든 사업상 주요 결정의 기준이다. 그다음은 미래에 대한 꿈이다. 소니는 "일본 소비재의 이미지를 바꾸는 최고 회사", 마이크로소프트는 "모든 사람의 책상 위에 개인 컴퓨터를 놓는다"를 비전으로 정하고 직원들을 독려했다. 그게 성장의 원동력이자 세계 최고를 달성하는 밑바탕이었다.

최근 매년 30~40%씩 성장하는 국내 기업 타이어뱅크 김정규 회장은 말한다. "단순히 타이어를 판다? 이런 사고방식으로는 아무리 열심히 일해도 수동적이 될 수밖에 없어요. 잡일과 허드렛일을 한다는 자괴감만 쌓일 뿐이죠. 우리는 직원들에게 '자동차에서 생명을 지키는 건 타이어다. 그래서 우리는 생명을 지키는 일을 하고 있다'는 자부심을 반복적으로 심어줬어요. 단순한 판매원이 아닌 생명을 지키는 수호신이라고 말이죠. 그러니 직원들이 당당해지고 누가 와도 열심히 일하게 됩니다. 잡부가 아니라 대한민국에서 가장 중요한 일은 한다는 프라이드, 그게 타이어뱅크가 비약적으로 성장할 수 있는 힘이 됐다고 봅니다."

기업의 본질은 뭘까? 기업의 구성 요소는 건물, 자본, 기술, 특허권 등 다양하다. 그러나 단 한 가지 뺄 수 없는 게 있다. 바로 '사람'이다. '법인(法人)'이란 단어에 사람 '인(人)'자를 쓰는 이유다. 그렇다면 사람의 본질은 무엇일까? 생각이다. 생각이란 곧 가치관이다, 결국 기업은 가치관에 뿌리를 박고 있는 것이다. 성공하는 기업에서는 돈보다 가치가 더 중요하다. 반대로 추락하는 기업은 돈(재무적 이익)이 가치를 압도한다. '좋은 기업을 넘어 위대한 기업으로' 저자 짐 콜린스는 "모든 위대한 기업의 핵심 요소는 가치관"이라고 말한 바 있다. 특정기업이나 개인의 가치관을 떠나서 인류 전체를 위한 불변의 가치관의 기준은 무엇일까?  

가치관의 결정은 가치관의 기준에 의하여 결정된다. 엄밀히 말해서 가치관이 없는 사람은 없다. 문제는 어떤 가치관을 가지고 있느 냐하는 것이다. 어떤 가치관이냐는 가치관의 기준이 무엇이냐에 달려있다. 돈이 가치관의 기준인 사람은 돈을 기준으로 모든 것을 결정하고, 사람이 가치관의 기준인 사람은 사람을 기준으로 모든 것을 결정한다. 그러나 이러한 기준은 절대불변의 기준도 가치도 아니다. 어느 부자 청년이 영생에 대하여 예수님께 질문하면서 "선한 선생이여 어떻게 하여야 영생을 얻을 수 있습니까?"라고 물었을 때 예수님은 "어찌하여 나를 선하다 하느냐 선한이는 하나님 한 분뿐이시다" 라고 대답하셨다.  

인간 스스로부터 출발되어진 모든 기준은 스스로는 선하다 하지만 악한 경우를 얼마든지 볼 수 있다. 진정 사람을 위한 선한 기준 의 가치관은 하나님의 기준에서 찾아야 한다. 하나님의 목적은 예수 그리스도를 통한 인류 구원이다.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인간의 죄를 근본적으로 해결하시고 구원받게 하시는 것이다. 인간의 죄가 모든 가치관을 왜곡되게 하는 근본 원인이다. 이것을 해결한 구원의 기준이야말로 모든 가치의 절대불변의 기준이 되는 것이다. 죄인의 특징은 하나님의 심판 이전에 스스로 부패되어 고통 가운데 있게 되는 운명에 있는 것이다. 구원의 말씀인 진리만이 인간을 위한 진정한 가치 기준인 것이다. 각자의 아전인수격의 가치관인 아닌 모두를 위한 하나님의 가치관이 인류를 행복하게 하는 비결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