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사의 이유
감사의 이유(몬1:1-7)
옥중에서의 감사 – 사도 바울의 옥중 서신에서 자주 등장하는 단어 가운데 기쁨과 감사가 있다. 옥중에서 순교를 기다리는 바울 사도의 에베소 빌립보 골로새 성도에게 감사하라 기뻐하라는 신앙의 권면은 읽는 모든 사람에게 강렬한 도전을 준다. 당연히 감사할 수 있는 상황에서의 감사가 아니라 감사할 수 없는 상황에서의 감사가 그리스도인의 진정한 감사라는 것을 바울의 감사가 보여주는 것이다. 본문의 감사의 특징은 빌레몬의 신앙이 감사의 이유가 된 감동적인 감사이다.
감사의 종류 <교양적 감사> -- 남으로부터 칭찬을 들을 때의 반응에서 볼 수 있는 감사의 경우이다. 칭찬에 대한 답례로 하는 감사는 입에서 나오는 자기 체면을 위한 예의의 표시일 가능성이 높다. 내심으로는 칭찬이 당연하게 생각하나 상대에 대한 예의를 감사로 표하는 것이다. 인간관계에서의 예의를 갖추는 차원의 감사인 것이다. 자기 중심의 자기 체면을 위한 감사인 것이다.
감사의 종류 <상대적 감사> -- 자신의 처지에 대하여 남과 비교하여 어떻게 해석하고 반응하느냐의 문제가 있다. 부정적으로 해석하고 반응하는 경우는 나보다 좋은 형편에 있는 사람과 비교하여 불행하다고 좌절하는 해석과 반응이 나타나고 나보다 좋지 않은 형편에 있는 사람과 비교하여 다행이라는 해석과 반응을 갖는 긍정적인 경우가 있다. 이것 역시 자기 중심의 자기 위로의 방편으로서의 감사인 것이다.
감사의 종류 <절대적 감사> -- 절대적 감사는 하나님 중심의 감사를 말한다. 형편과 상황의 좋고 나쁨에 구애 받지 않고 영향 받지 않고 믿음에 근거한 감사가 절대적 감사이다. 말로 표현 못할 고난을 당한 욥의 감사가 그렇다. ‘적신으로와서 적신으로 돌아가는 것이 당연한 인생일진대 주신 자도여호와시요 취하신 자도 여호와시니 찬양할 뿐이라’ 사자굴에 처형될 것을 알면서도 기도를 강행하며 하나님께 감사하는 다니엘의 감사가 절대감사인 것이다.
같은 상황에서의 두 가지 이유 – 같은 상황에서 감사의 이유를 찾을 수도 있고 원망의 이유를 찾을 수도 있다. 광야에서 같은 만나를 먹으면서 불평하고 원망하는 사람이 있고 감사하는 사람이 있다. 감사와 원망의 차이는 조건의 차이가 아니라 하나님에 대한 신뢰의 차이에 있다. 신뢰에 변함이 없는 사람은 감사하나 신뢰에 문제가 생긴 사람은 불평하고 원망했다. 신앙의 눈으로 보느냐 불신앙의 눈으로 보느냐에 의해 감사와 원망이 결정된다.
감사의 이유가 되는 사람, 원망의 이유가 되는 사람 – 시도 바울의 경우도 감사의 이유가 되는 사람이 있었고 원망과 불평의 이유가 되는 사람이 있었다. 로마서 16장에 등장하는 사람들과 빌레몬 같은 사람은 감사의 이유가 되는 사람이었고 구리장색 알렉산더, 디오드레베 같은 사람은 심히 괴롭히고 사역을 방해한 사람들이다. 다른 사람 특히 주의 종들에게 감사와 힘이 되는 사람이 있고 반대로 괴로움과 방해가 되는 사람이 있다.
빌레몬에 대한 칭찬 – <믿음의 인정> ‘주 예수와 모든 사람에 대한 네 사랑과 믿음이 있음을 들음이라’ 예수 그리스도에 대한 믿음과 사랑, 성도들에게 대한 사랑과 믿음이 인정받고 있음이 사람들의 입을 통하여 널리 알려진 것을 알고 있다는 바울의 증언이다. 우리의 믿음과 사랑이 하나님과 사람들에게 인정받아야 한다. 자신의 믿음은 스스로도 확인되어야 하지만 동시에 이웃으로부터도 인정받아야 한다.
빌레몬에 대한 칭찬 -- <믿음의 실천> ‘이로써 네 믿음의 교제가 우리 가운데 있는 선을 알게 하고 그리스도께 미치도록 역사하느니라’ 하나님과 성도들에게 인정받는 믿음은 실천하는 믿음이기 때문이다. 성도의 교제는 단순한 친교를 말하는 것이 아니라 믿음과 사랑을 실천하는 삶을 말한다. 함께하고 나누고 유무상통하고 희로애락을 같이하는 공동 운명체적 삶을 사는 것이 빌레몬의 삶이었다.
빌레몬에 대한 칭찬 -- <믿음의 결과> ‘성도들의 마음이 너로 말미암아 평안함을 얻었으니 내가 너의 사랑으로 많은 기쁨과 위로를 얻었노라’ 빌레몬의 믿음의 결과는 성도들의 마음과 사도의 마음을 평안케 하고 기쁨과 위로가 되는 아름다운 결과로 나타났다. 하나님의 나라의 현실 임재를 실제 삶으로 사는 사람이 빌레몬이었다는 증거이다.
빌레몬의 가정 – 빌레몬서의 문안 인사에 ‘빌레몬과 자매 압비아, 함께 군사된 아킵보와 네집에 있는 교회에게 편지하노니’ 학자들의 공통된 견해에 의하면 압비아는 빌레몬의 아내, 아킵보는 아들로 본다. 빌레몬의 가정은 집을 교회로 내어 놓고 온 가족이 교회를 위하여 헌신하는 충성스런 가정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