깊은데로 가서 ①

Jul 20, 2008
주일대예배
안인권목사님
구절: 
눅5:1-7

두 배가 있는 것을 보시니(보편적 임재), 한배에 오르시니(개별적 임재) - 예수님은 많은 무리와 함께 호숫가에 서서 두 배가 있는 것을 보셨습니다. 예수님은 모든 사람의 삶의 현장에 존재하고 계시며, 모든 상황을 알고 계십니다. 그러나 사람들은 그 예수님을 알고 살아가는 사람이 있고, 모르고 살아가는 사람이 있습니다. 사람이 사람으로서 존재할 수 있는 필수 사항이 하나님을 아느냐 모르느냐에 있습니다. 예수님이 한 배에 오르셨습니다. 예수님은 보편적 임재와 동시에 개별적으로 임재하십니다. 개별적 임재여부는 예수님과 관계있는 삶을 사느냐, 관계없는 삶을 사느냐의 문제와 관계됩니다. 인생의 흥망성쇠는 사람이나 물질에 의한 것이 아닙니다. 예수님과의 관계여부에 있습니다. 호숫가에 수많은 사람들이 있었지만 예수님이 오르신 배의 임자인 시몬(베드로)의 인생만이 실패했던 인생에서 성공한 인생으로 변화가 일어납니다.

가득찬 배, 빈 배 - 예수님이 오르신 배는 고기가 많이 잡힌 가득찬 배가 아니라, 밤새 수고했으나 한 마리의 고기도 잡지 못해 비어 있는 배였습니다. 가난한 자는 벗이 찾아오지 않으나 부자에게는 벗이 많이 찾아오는 상식과는 반대로 예수님은 고기가 많이 잡힌 배를 찾아가시지 않고, 고기를 전혀 잡지 못한 빈 배를 찾아 가셨습니다. 예수님이 세상에 오신 것은 의사가 건강한 자에게는 필요치 않고 병자에게 필요한 것처럼, 의인을 부르러 오신 것이 아니고 죄인을 부르러 오신 것입니다. 예수님이 찾으시는 사람은 가득찬 사람이 아니라 비어 있는 사람입니다. 마음이 가난한 자, 의에 주리고 목마른 자를 찾아오시는 예수님이십니다. 인생은 누구나 빈 배입니다. 한 사람도 의인이 없고 죄인인 인생은 빈 배입니다. 심판대 앞에 서는 날 누구나 그 사실을 깨닫게 됩니다. 문제는 일찍 깨닫고 주님을 영접하는 삶을 사느냐, 늦게 깨닫고 후회하는 인생을 사느냐의 차이가 있을 뿐입니다.

육지에서 조금 띄기를 청하시고, 앉으사 - 빈 배(시몬의 배)에 오르신 예수님은 배를 육지로 부터 띄우게 하십니다.(차단) 배가 육지에 닿아 있을 때는 내 맘대로 집에 돌아갈 수 있으나 육지를 떠난 상태에서는 마음대로 할 수가 없습니다. 하나님은 때로 돌아갈 수 없도록 길을 막을 때가 있습니다. 이스라엘 백성을 홍해를 건너게 하신 것은 애굽으로 돌아가지 못하게 하신 것입니다. (분리) 하나님의 사람은 세상 사람과 다른 사람이요, 가장 크게 다른 점은 세상 사람과 분리된 것입니다. 세상과의 분리는 소속이 달라진 것을 말합니다. 세상에 속하지 아니하고, 하나님께 속한 것입니다. (고정)띄우신 후 예수님은 앉으셔서 하나님의 말씀을 가르치셨습니다. 하나님은 너무도 사정이 다급함을 아시면서도 일체 요동하지 못하도록 고정 시켜놓고 우리 자신을 훈련하실 때가 있습니다

무리를 가르치신 말씀, 시몬에게 이르신 말씀 - 육지에서 떨어진 배에서 무리를 향해 하나님의 말씀을 선포하시고 가르치셨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은 언제나 두 가지 내용이 담겨 있습니다. 하나님 자신과 하나님의 뜻, 하나님의 계획과 목적을 나타내는 말씀이 있고, 인간 개개인의 삶에 대하여 구체적으로 지시 하시는 말씀이 있습니다. 먼저 주시는 말씀을 통하여 하나님이 누구신지, 하나님의 목적과 계획이 무엇 인지를 알아야 합니다. 그리고 나의 삶에 대하여 주시는 지시를 깨달아야 합니다. 하나님에 대한 말씀을 통해 하나님의 나라를 위한 삶의 목적이 확실히 세워져야 현실 삶에 구체적인 의미가 부여 됩니다. 언제나 하나님의 말씀 속에서 하나님 자신에 관한 가르치심이 있고, 나 자신에게 주시는 지시가 있습니다.

무리를 가르치시는 때, 시몬에게 말씀 주시는 때 - 무리를 향하여 하나님의 말씀을 가르치시는 동안 시몬은 인내의 시간을 보내게 됩니다. 고기잡이에 실패한 상태에서 예수님의 가르치시는 일정이 끝날 때까지 그 말씀을 처음부터 끝까지 들을 수밖에 없는 시몬에게는 그 시간이 연단과 훈련의 시간이 됩니다. 실패한 상태에서 받는 말씀과 성공한 상태에서 받는 말씀은 전혀 다릅니다. 같은 하나님도 실패 상황에서의 하나님과 성공 상황에서의 하나님이 전혀 다른 것과 같습니다. 예수님은 먼저 우리로 하여금 말씀을 받을 수 있는 준비를 위해 연단을 허락 하십니다. 연단을 통해 말씀을 받을 수 있는 준비를 하게 하시고, 그 후에 구체적인 지시를 주십니다. 결국 연단은 말씀과 명령을 받을 수 있도록 하기 위한 준비 단계인 것입니다. 연단 없이는 순종이 없습니다. 먼저 연단이 있고, 그 후에 하나님의 명령과 지시가 있게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