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 믿음이 크도다
무시(마15:23-예수는 한 말씀도 대답지 아니 하시니) - 두로와 시돈지방을 지나시는 예수님을 향해 가나안여인은 소리 질러 불쌍히 여겨 주시기를 간청했으나 예수님은 한 말씀도 대답치 아니하셨습니다. 우리의 간절한 부르짖음에 대하여 아무런 응답이 없을경우가 있습니다. 무언가 막혀 있는 상황일 수 있습니다. 문제는 하나님 편에서 막혀있는 것이냐 내편에서 막혀있는 것이냐가 분별되어야 합니다. (사1:15)너희가 손을 펼 때에 내가 눈을 가리고, 너희가 많이 기도할지라도 내가 듣지 아니하리니, 이는 너희 손에 피가 가득함이라.
거절(마15:24- 나는 이스라엘 집의 잃어버린 양외에는,) - 가나안여인의 간청에 대하여 예수님은 거절하시는 반응을 보이십니다. 하나님께서 나의 요청을 거절하시는 경우가 있고, 내가 하나님의 요구를 거절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하나님을 향하여 요청할 수 있는 자격은 자녀에 한합니다. 하나님의 자녀이지만 하나님의 요구를 거절한다면 하나님은 그의 요청을 거절하실 것입니다. 하나님께 속한 자, 하나님의 자녀로서의 정체성이 확실해야 하고, 하나님의 명령에 대한 자세가 확실해야 합니다.
모욕(마15:26 - 자녀의 떡을 개에게 던짐이 마땅치 아니하니라) - 피조적 존재중에 사람이 있고, 짐승이 있습니다. 사람이 존귀에 처하나 깨닫지 못하면 멸망하는 짐승과 같다(시49:20)는 말씀에서 사람과 짐승의 차이를 깨달음에 두었습니다. 창조주 하나님에 대한 깨달음이 근본적 깨달음인데 하나님의 영이 함께하는 존재만 하나님을 깨달을 수 있습니다. 같은 흙으로 지어졌지만 하나님의 생명을 가진 존재가 사람이요, 하나님의 생명이 없는 존재가 짐승입니다. 하나님의 생명이 담긴 흙덩이와 그렇지 않은 흙덩이로 나뉘어집니다.
옳습니다. - 의외의 예수님의 세 가지 반응에 대한(무시, 거절, 모욕으로 볼 수 있는) 가나안여인의 반응 또한 의외입니다. 하나님의 말씀과 역사하심은 사람의 입장에서 볼 때 상식에 반하고 윤리도덕기준과 합리적 기준으로 이해할 수 없는 경우가 많습니다. 비상식적이고 비윤리적이며 비합리적으로 보여도 하나님은 절대 의로운 분이며, 그의 말씀은 절대 의입니다. 선하신 분은 하나님 한분뿐입니다(마19:17,막10:18,눅18:19), 모든 인생은 죄악된 존재입니다(롬3:10,23). 옳다면 하나님이 옳으신 것이요, 틀렸다면 사람이 틀린 것입니다. 가나안여인의 고백은 하나님의 절대 의를 깨달은 것이요, 인간의 절대 죄성을 깨달은 것입니다. 사람사이의 분쟁은 상대적 죄의식에서 비롯됩니다. 윤리도덕기준에 의한 피차간의 비교(상대적 죄인)가 아닌 하나님(말씀)을 벗어난 절대적 죄인임을 알아야합니다.
개들도 제 주인의 상에서, - 자녀는 물론이요 개들도 제 주인으로부터 은혜를 입지 아니하면 다른 길이 없다는 가나안여인의 고백은 모든 인생의 고백이요, 구원받은 인생의 고백입니다. 멸망이 결정된 인생이 찾아가야할 대상은 피조물가운데는 없습니다. 오직 생명의 주가 되시는 하나님뿐입니다. 어떤 사람도 다른 사람의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해 줄 수 없습니다. 하나님이 아니면 자신의 문제조차 해결할 능력이 없는 것이 사람입니다. 재물만 있으면 모든 것이 가능하리라 착각한 탕자는 마침내 모든 것을 잃고, 연명하는 일조차 위협을 느끼자 결국 찾아갈 곳이 아버지뿐인 것을 깨닫게 됩니다. 인종과 빈부귀천을 초월해서 모든 인생이 찾아가야 할 분은 예수님 한분뿐입니다. 인정하든 인정하지 않든 창조주하나님의 손에 의해 창조되지 않은 존재는 하나도 없습니다. 불가항력적으로 만물의 주인이 하나님이십니다.
네 믿음이 크도다 - 예수님으로부터 큰 믿음으로 인정받은 가나안여인의 믿음의 특징은 첫째, 자기부인입니다. 형식적이거나 일시적인 자기부인이 아니라 근본적이고 절대적인 자기부인입니다. 자기 자신이 절대부인 되어야 하나님을 절대 신뢰할 수 있습니다. 부분적인 자기부인은 부분적인 하나님 신뢰로 나타납니다. 둘째는 자기희생입니다. 십자가지신 예수님을 따르는 제자 된 성도는 자기십자가를 지고 가야합니다. 자기십자가는 딸을 위하여 자신의 삶을 희생하는 가나안여인의 마음이 온 인류의 죄를 짊어지시는 예수님의 마음입니다. 예수님의 마음을 알고, 그 마음을 품고 예수님을 따라가는 삶을 살아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