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곱의 씨름(창 32:22-31)

Jan 28, 2007
주일대예배
안인권목사님
구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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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밤새는 씨름 (소유상실) - 가장 고생스러운 삶이 있다면 밤에도 쉴 수 없는 처지에 있는 사람의 경우일 것입니다. 남들이 다 자는 시간에 잘 수 없는 상황에 있는 야곱은 가족도 소유도 다 얍복강은 건네 보내고 홀로 남아 씨름해야 할 처지에 있었습니다. 지난 20년간 철야작업은 수없이 했어도, 밤새워 하나님과 씨름하는 철야기도는 처음입니다. 모든 가능성(모든 수단과 방법)이 사라지고, 기도만이 유일한 방법으로 남은 야곱은 선택의 여지없는 철야기도의 씨름을 통하여 육적연단 과정에 이어 영적 연단을 받게 됩니다. 연단은 육적연단에서 영적연단까지 통과해야만 완성되는 것입니다.

2)부러진 자가 이긴 자 (존재상실) - 천사가 야곱의 환도 뼈를 부러뜨려 포기시키려 했으나 그는 결코 포기하지 않았고, 포기할 수도 없었습니다. 천사는 끝내 포기하지 않는 야곱을 향해 승리를 인정합니다. 야곱이 하나님으로부터 이긴 자로 인정받은 시점이 환도 뼈가 부러진 후라는 사실이 중요합니다. 육적연단 과정에서 모든 소유를 상실 당하게 하신 하나님의 목적은 영적연단 과정에서의 존재 상실에 있습니다. 죄인인 인생은 예수 그리스도와 함께 십자가에 못 박혀 죽어야만 합니다. 육신적 생존상태 에서의 존재적 죽음은 인격적 죽음을 말합니다. 환도 뼈가 육신내부에 존재하는 지주인 것 같이, 인격 특히 자존심은 인생 내면의 지주입니다. 자존심이라는 환도 뼈가 부러져야, 새로운 존재로의 거듭남이 가능해지는 것입니다.

3)2대1의 씨름에서의 승리 (존재회복) - 하나님은 야곱에게 하나님과 사람으로 더불어 겨루어 이기었다고 말씀하십니다. 두 명으로 이루어진 하나님 팀을 혼자인 야곱이 이겼다는 것입니다. 지난 20년간 사람(라반)과의 씨름에서 하나님의 함께 하심으로 이겼고, 하나님과의 씨름에서의 승리 인정으로 하나님 관계와 사람관계에서 승리하게 됩니다. 영적으로 보면 하나님과 사람의 연합체는 신성과 인성을 한 몸에 지니신 예수 그리스도를 말합니다. 예수 그리스도를 중심에 모신 그리스도인은 하나님과 사람으로부터 인정받는 사람이 되고, 범사에 형통한 삶을 살게 됩니다. 야곱의 승리는 실제적 승리가 아니라 승리로 간주해주는 칭의적 상태를 말합니다. 칭의적 상태가 죄인에서 의인으로의 존재변화인 것입니다.

4)이긴 자가 진자에게 복을 구함 (소유회복) - 엄밀히 말하면 이긴 자가 아니라 이긴 자로 칭의된 것이요, 진자는 진 것이 아니라 져 준것입니다. 십자가 사건에서 못 박은 자(나)는 이긴 자요, 못 박힌 자(예수 그리스도)는 진자입니다. 우리가 져야할 십자가를 예수님은 대신 짊어 지셨고, 우리는 그 분을 못 박았습니다. 우리에 의해 못 박히신 예수님께 구속의 은총을 구해야 하고 영생의 복을 받아야 합니다. 진자이신 예수님의 은혜를 받은 자 만이 복 받은 자입니다. 구원의 축복이 회복되면 모든 저주로부터 자유하게 되고 모든 것이 회복됩니다. 거듭난 존재회복에 의해서만 잃었던 육적 축복이 회복 됩니다.

5)해 돋는 브니엘 (새로운 존재로서의 출발) - 얍복강 가에서의 씨름을 통하여 부러진 야곱이 이스라엘이 되어 얍복강을 건너가게 됩니다. 야곱의 상태는 어두움이요, 불가능으로 얍복강을 건널 수 없었으나 이긴 자로서 새로운 존재(이스라엘)가되었을 때 얍복강을 건널 수 있게 되었습니다. 존재적 변화만이 상황적 변화를 가져옵니다. 존재적으로 변화된 야곱에게 새로운 상황이 시작되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