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윗의 장막

Feb 15, 2009
주일대예배
안지웅전도사님
구절: 
행15:16

앞으로 다가올 세대를 생각하면 우리 교회들이 어떻게 준비해야 할 것인가를 고민한다. 많은 변화 가운데 우리가 어떻게 스스로를 준비할 것인가, 앞으로 신앙의 힘으로 사회를 다시 한 번 복음화해야 할 우리의 본분을 감당하기 위해 어떻게 할 것인가? 그렇게 기도하고 고민하는 가운데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도전하시는 것 중 하나가 우리의 첫 열심, 첫 마음을 회복하기를 원하신다. 쉽게 이야기하면 우리 신앙의 젊음을 다시 찾는 것이라 할 수 있다. 우리가 성경에서 많이 인용하는 “새벽이슬과 같은 청년들이 나아오는 도다.”는 청년들의 젊음이 있는 패기와 활동력을 장려하는 말씀이다. 그렇게 신앙의 젊음을 유지하여 주의 사명을 감당하는 것이 중요하다.

그럼 기독교 교회의 역사를 볼 때에 가장 활동력과 그 존재의 뜻을 잘 감당한 교회를 지목한다면 어느 교회를 말할 것인가? 많은 교회가 있을 것이지만, 당연지사 사도행전의 초대교회가 젊음의 힘을 힘껏 발휘한 교회라 할 수 있다. 그 사도행전의 젊음을 유지하고 잘 활용한 교회라 하면, 그들이 가장 중요하게 여겼던 것을 우리도 중요히 여기고 추구해야 한다. 그러므로 그들의 발자취를 따라 우리 또한 주님이 주신 사명을 감당할 수 있게 되리라 믿는다.

사도행전의 여러 중요한 말씀 중 우리에게 많은 의문점을 통해 도전을 안겨주는 말씀이 있다. 바로 오늘의 본문인 행15:16절에 나오는 다윗의 장막이다. 본문을 보면, 사도들이 여러 가지 이방인의 전도를 놓고 논쟁을 벌이는 장면이 나온다. 이때 사도야고보가 아모스서의 말씀을 인용하며 다윗 장막의 회복을 말하고 있다. 왜 다윗의 장막을 이야기하는 것일까? 장막이 무엇인가? 흔히들 장막을 이야기하면 처소를, 텐트를 생각한다. 하지만 이 구절에서 이야기하는 장막은 예배의 처소를 이야기하는 것이다. 다윗시대의 예배처소를 이야기하는 것이고, 더 정확히 이야기한다면 다윗이 언약궤를 다시 적군에게로부터 찾아온 후 예루살렘에서 그 언약궤를 중심으로 예배드리던 예배처소를 이야기하는 것이다.

성경에는 여러 장막, 혹은 성막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모세의 성막도 있고, 솔로몬의 성전도 있다. 전통성으로 이야기한다면 모세의 성막을 더 중요시해야 할 것이고, 외부의 웅장함을 이야기한다면 솔로몬의 성전을 따라올 것이 없을 것이다. 하지만 분명히 성경은 다윗의 장막을 이야기하였고, 또 그 회복의 필요성을 이야기한 것을 보면 그 안에 어떤 중요한 비밀이 숨겨져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오늘 이야기 하고자 하는 이 비밀을 말하기 위해 우리가 먼저 알아야 할 것은 성막 구조를 이해하는 것이다. 모세의 성막을 보면 지성소와 성소가 나누어져 있다. 지성소, 즉 하나님의 임재가 강력히 임하시는 곳은 아무나 들어 갈 수가 없다. 왜냐하면 그 누구도 죄가 발견되면 즉시 죽게 되기 때문이다. 바로 하나님은 거룩하시고 완벽하시기에 사람의 죄와 함께 하실 수 없는 분이시기 때문이다. 그런데 신기하게도 다윗의 장막에 대해 성경을 읽어보면 다윗은 그 지성소와 성소를 가리는 휘장 대신 예배자를 세우는 사건이 나온다. 죄인인 사람이 하나님의 영광 앞에서면 죽게 되므로, 사람을 보호하기 위해 지성소 즉 하나님이 계신 곳을 휘장이라는 것으로 덮어 두어야 했다. 그런데 다윗의 시대는 그 휘장대신 예배자들이 그 언약궤를 둘러서 하나님을 예배 하였더니 사람들이 죽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그 예배가 더 하나님의 기뻐하심을 통해 모든 사람이 더 하나님께 예배하게 되었던 것이다. 즉 그들의 예배가 사람들을 구원에 길로 인도하는 역할을 감당하게 된 것이다. 이 사건은 예수그리스도께서 십자가에 달리심으로 성전의 휘장이 하늘로부터 아래로 찢어진 것을 암시 하는 것이다.

다시 본문으로 돌아가서 사도야고보가 이 다윗의 장막을 거론하게 된 이유는 하나님께 드려지는 예배가 진정한 예배자들로 부터 회복될 때에 휘장이 없어도 사람들이 죽음 대신 하나님의 임재를 경험하게 되는 것처럼, 우리도 온전한 예배자의 삶을 감당할 때, 인류는 우리의 예배를 통해 그들에게 지성소에만 계셔야 했던 하나님의 임재 즉, 진정한 예배를 기뻐하시는 하나님의 임재를 보여주게 되는 것이다.

그러므로 다윗의 장막에서 드려졌던 예배가 회복될 때 우리의 본분인 하나님께 영광 돌리는 것과, 열방과, 민족과, 방언의 영혼들을 십자가의 사랑으로 인도하게 되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