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차 기적, 2차 기적

Feb 22, 2009
주일대예배
류경렬목사님
구절: 
행16:16-34

본문 말씀을 보면 바울과 실라가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귀신 들린 아이를 치료해 주고 억울하게 감옥에 들어가서 매를 맞고 고생을 하게 됩니다. 그런데 감옥에서 엄청난 사건이 벌어지게 됩니다. “이에 홀연히 큰 지진이 나서 옥 터가 움직이고 문이 다 열리며 모든 사람의 매인 것이 다 벗어지니라.” 그런데 우리는 이 엄청난 사건이 일어나기 전에 있었던 일에 더 집중해야 합니다. 그것은 바로 “밤중쯤 되어” 바울과 실라가 기도하고 하나님을 찬미하매 죄수들이 듣더라. 여기서 “밤중쯤”이라는 말은 바울과 실라가 하나님께 기도하며 찬양할 장소도, 기간도, 정황도 아님을 분명하게 말해주는 말입니다. 그러나 바울과 실라는 그런 상황과 형편에서도 하나님께 기도하고 찬양하였습니다.

그런데 어떻게 바울과 실라는 그런 상황에서 하나님께 기도하며 찬양했을까요? 본문 16절은 “그들이 늘 하나님의 전에서 기도했던 사람들”이었음을 말해주고 있습니다. 우리는 믿음을 가지고, 신앙을 지키며 살고자 하는데 삶에는 많은 고통과 시련을 만나게 됩니다. 그때 하나님을 원망하며, 불평할 수 있습니다. 머리로만 신앙 생활하는 사람들은 당연히 그러할 것입니다. 하지만 바울과 실라는 -하나님께 자신을 날마다 거룩한 산제사로 드리며 기도하는 성도- 그 고난 중에도, 역경 중에도 기도하며, 찬양하였던 것입니다. 그러자 큰 지진이 일어나고 옥문이 열리며 매인 것이 풀어지는 사건이 일어나게 됩니다. 우리는 이런 사건을 가리켜 “기적”이라고 말합니다. 이것은 분명히 하나님께서 신실한 믿음의 종 -바울과 실라-에게 베푸신 큰 은혜요, 기적인 것입니다. 이 기적을 “1차 기적”이라고 부르고 싶습니다. 그런데 본문에는 또 다른 기적 -“2차 기적”-이 일어납니다. 그것은 바울과 실라를 지키던 “간수가 예수 그리스도를 영접한 사건”입니다. 바울과 실라에게 일어난 1차 기적은 그 자체로만 큰 의미를 갖는 것이 아닙니다. 그 자체로만 존재하기 위함이 아닙니다. 하나님이 바울과 실라에게 허락하신 은혜와 기적은 바로 간수에게 나타날 2차 기적을 위함임을 우리는 깨달아야 합니다.

하나님이 바울과 실라에게 1차 기적을, 은혜를 주셨습니다. 그런데 그들은 어떻게 했는가? 성경을 보면 옥문이 열리고 매인 것이 풀어졌어도 그들은 도망가지 않았습니다. 기도하는 성도들은 “자기의 유익만을 위하여”살지 않습니다. 이것이 이 땅에서 하나님을 믿는 성도들의 삶의 바른 자세입니다. 그러자 어떤 일이 일어납니까? 믿을 수 없는 일들이 일어나는 현장에 있던 간수가 바울과 실라를 보게 됩니다. 아마 간수도 바울과 실라를 매로 때렸을지도 모릅니다. 그들이 기도하고 찬양할 때에 그들을 조롱하고 비웃었을지도 모릅니다. 그런데 그런 그들에게 기적이 나타났습니다. 그런데 그 시간이 자신에게는 죽음의 시간이었습니다. 그래서 그 간수는 자살을 하려고 했습니다. 그런데 바울의 음성이 들립니다. “우리가 여기 있노라” 그때 간수는 “그들을 보고” 이렇게 말합니다. “선생들아 내가 어떻게 하여야 구원을 얻으리이까” 이것이 하나님이 원하시던 2차 기적인 것입니다. 지금도 하나님은 우리 성도들을 통하여 -하나님의 은혜를 체험한 자(1차 기적) -이러한 2차 기적이(영혼구원) 일어나기를 원하시고 있습니다. 이것을 볼 때 전도는 사람의 말로 하는 것이 아님을 우리는 분명히 알아야 합니다.

바울과 같이 실라와 같이 “기도하는 신앙생활”을 하다보면 내 삶에 기적이 일어납니다. 고통도 이기고 역경도 감사하는 적극적이고 긍정적인 삶의 힘을 갖게 됩니다. 인간적이고, 계산적인 내 성품이 남을 사랑하고 이해하는 성품으로 바뀌게 됩니다. 그 능력의 주인이 누구인가? 바로 예수 그리스도다. 그래서 오늘 사도바울이 간수에게 말한다. “주 예수를 믿으라!” 예수님은 바로 우리 삶에 “길, 진리, 생명” 이시기 때문입니다. 예수님의 십자가는 우리로 하여금 부활의 소망과 기쁨을 갖게 합니다. 삶에서 겪게 되는 고난과 역경을 이기는 힘을 줍니다. 결코 불평하고 원망하는 자로 만들지 않습니다. 오히려 십자가를 붙들고 기도하게 합니다. 그래서 화가 변하여 복이 되는, 고통이 변하여 감사가 되는 기적을 이루게 됩니다. 그리고 남을 용서하고 사랑할 수 있는 놀라운 힘을 갖게 합니다. 이러한 힘은 예수님을 모르는 자들에게, 예수 믿는 사람들에게 상처받은 사람들이 다시금 하나님께 돌아오게 하는 2차 기적을 이루게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