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에 있는 사람 ①

Feb 14, 2010
주일대예배
안인권목사님
구절: 
먹10:46-52

길가는 사람들 - 예수님과 함께 허다한 무리가 지나가고 있었습니다. 예수님이 가시는 곳마다 모여든 수많은 사람들은 갖가지 문제를 가진 사람들이었습니다. 각색병자를 고치신다는 소문을 듣고 각지에서 모여들었습니다. 문제없는 사람은 없습니다. 누구나 문제를 가지고 있습니다.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애쓰는 것이 결국 삶의 전부라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출퇴근 시간에 교통체증으로 막힌 도로는 살길을 찾아 동분서주하는 현대인의 모습을 말해줍니다. 같은 도로 위를 달리고 있지만 다양한 사람들이 다양한 목적을 가지고 다양한 길을 가고 있는 것입니다. 다양한 길을 가고 있긴 하지만 길은 두 가지 입니다. 옳은 길이 있고, 틀린 길이 있으며, 성공의 길이 있고 실패의 길이 있습니다. 진리의 길이 있고, 비 진리의 길이 있으며 생명의 길이 있고 사망의 길이 있습니다. 지금 내가 가고 있는 길은 어떤 길입니까?

길에 나온 사람, 길에 안 나온 사람 - 세상에 있는 많은 길 가운데 오직 참된 길, 생명의 길, 복된 길은 단 하나입니다. 예수그리스도만이 진리의 길, 생명의 길, 구원의 길입니다. 예수를 만난 사람은 길을 만난 사람이요, 예수를 만나지 못한 사람은 길을 만나지 못한 사람입니다. 예수님을 만나기 위해서는 길로 나와야 합니다. 예수님이 지나가시는 길가로 나온 사람만 예수님을 만날 수 있는 기회가 있게 됩니다. 집안에 있는 사람을 누가 어디에 있는지 알고 찾아오겠습니까? 집에서 나와야 합니다. 집에서 보내는 세월은 글자 그대로 허송세월입니다. 예수님을 만나는 길은 그의 몸 된 교회입니다. 예수 이름으로 두세 사람이 모인 곳에 함께 하시겠다고 하신 약속에 따라 교회는 예수님이 함께하시는 곳입니다. 예배가 예수님을 만나는 길입니다. 제사를 명령하신 하나님께서 번제가 드려지는 제단에서 그의 백성을 만나 주시고 말씀하시겠다고 하셨습니다. 기도가 주님을 만나는 길입니다. 너희는 내게 부르짖으며 와서 기도하면 내가 너희를 들을 것이요 너희가 전심으로 찾고 찾으면 나를 만나리라(렘29:12-13)고 말씀하셨습니다. 믿음이 하나님 만나는 길입니다. 믿음이 없이는 기쁘시게 못하나니 하나님께 나아가는 자는 그가 계신 것과 그가 자기를 찾는 자들에게 상 주시는 이심을 믿어야 합니다.

마음이 열린 사람, 마음이 닫힌 사람 - 길가에 나왔으나 진정한 의미에서 예수님을 만난 사람이 있고 만나지 못한 사람이 있습니다. 본문에 허다한 무리가 예수님 주위에 있었다고 말합니다. 예수님 주위에 있었다고 해서 예수님을 만난 사람이 아닙니다. 그 많은 사람 가운데서 명실상부하게 예수님을 만난 사람은 바디메오입니다. 기본적으로 몸이 길가에 나와야 하지만 좀 더 구체적으로는 마음이 나와야 합니다. 몸은 나왔으나 마음이 닫혀 있는 사람, 마음이 울타리 안에서 나와야 합니다. 군중 속에서 고독한 삶을 사는 현대인들은 스스로를 마음의 울타리 안에 가두어 놓은 사람들입니다. 눈은 볼 수 없으나 주님을 향해 마음이 활짝 열린 바디메오는 모든 문제의 길이 되시는 예수님을 만납니다. 내가 문밖에서 두드리노니 누구든지 내 음성을 듣고 문을 열면 내가 그에게로 들어가 내가 그로 더불어 먹고, 그는 나로 더불어 먹으리라.(계3:20)

듣고 믿는 사람, 보고 믿는 사람 - 바디메오는 보지 못하고 들을 수만 있는 사람입니다. 볼 수도 들을 수도 있었던 많은 사람들은 예수님으로부터 믿음에 대한 인정도 칭찬도 듣지 못했으나, 볼 수 없는 바디메오는 예수님으로부터 믿음에 대한 인정과 칭찬을 들었습니다. 예수님 부활 이후 그의 부활을 믿지 못하는 도마에게 나타나 “네 손가락을 이리 내밀어 내 손을 보고, 네 손을 내밀어 내 옆구리에 넣어보라 그리하고 믿음 없는 자가 되지 말고 믿는 자가 되라. 너는 나를 본고로 믿느냐 보지 못하고 믿는자 들은 복되도다(요20:27,29). 이미 이루어진 사건을 보고, 눈 앞에 보이는 것만을 믿는다면 보이지 않는 하나님과 영적 세계(천국)를 믿을 수 없습니다. 천국을 봐야 믿는다면 그때는 이미 천국을 갈 수 없는 상태에 있는 것입니다. 하나님을 봐야 믿는다면 그는 이미 생명이 더 이상 존재하지 않는 사람입니다. 천국도, 응답도, 역사도 믿음 이후에 가능합니다.

있는 것, 없는 것 - 바디메오에게 보는 능력은 없었으나, 듣는 능력은 있었습니다. 사람은 누구나 있는 것이 있고, 없는 것이 있습니다. 하나님은 공평하십니다. 없는 것만 있고, 있는 것만 있는 사람은 없습니다. 성공하는 사람과 실패하는 사람, 행복하게 사는 사람과 불행하게 사는 사람의 차이는 있는 것과 없는 것의 차이가 아니라 긍정적이냐 부정적이냐에 있습니다. 부정적인 사람은 없는 것에 초점을 맞추지만, 긍정적인 사람은 있는 것에 초점을 맞춥니다. 없는 것 때문에 한탄하고 낙심하고 원망의 세월을 보내는 것이 아니라 있는 것으로 최선을 다할 때 부족한 부분은 하나님의 능력에 의해 온전케 되고 끝내는 성공하게 되는 것입니다. 이미 주어진 달란트를 활용하는 사람에게 하나님은 더하여 주십니다. 있는 자는 더 있게 되고 없는 자는 있는 것까지 뺏기게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