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mething, Nothing, Everything

Dec 16, 2007

나의 존재에 대하여 내가 생각하는 나는 어떤 존재이며 남이 생각하는 나는 어떤 존재인가? 그리고 무엇보다도 하나님이 생각하시는 나는 어떤 존재인가? 인생의 태어난 목적은 스스로 존재함에 있지 않고 창조주의 목적을 위한 쓰임에 있습니다. 하나님께 쓰임 받는 사람은 어떤 사람이겠습니까? 구약의 모세의 경우를 들어서 살펴본다면, 궁중생활 40년 동안의 모세는 I'm something 같은 존재였습니다.

이 말은 왕자의 권세를 가진 자신을 꽤 가치 있고 대단한 인물로 여겼다는 뜻입니다. 이런 위치에 있게 되면 대단한 일을 할 수 있는 존재로 착각하게 됩니다. 그러기에 자신을 통하여 뭔가를 이루겠다고 발버둥을 친 것입니다. 그 결과는 기대와는 정반대로 나타납니다. 그는 하루아침에 궁중의 화려한 왕자의 신분에서 도망자의 비참한 신세로 전락하고 맙니다.

광야 생활 40년 동안의 모세는 I'm nothing 같은 존재였습니다. 거칠고 험난한 광야 생활 중에 비로서 자신이 아무것도 아닌 존재라는 것을 깨닫게 됩니다. 이렇게 하여 마음을 비우는 신앙으로 무장된 모세는 호렙산에서 하나님을 만나게 됩니다. 그 자리에서 조차 하나님은 모세에게 신발마저 벗으라고 요구하십니다. 그리고 출애굽의 대 사명을 받게 됩니다.

비우고 낮아지고 부수어져야 하나님은 부르시고 쓰시기 시작하십니다. 하나님께 붙들려 쓰임받기 시작하면 그야말로 하나님의 전능하신 역사가 나타납니다. 비로서 하나님의 역사가 시작되는 것입니다.

출애굽이후 40년 동안의 모세는 I'm everything의 존재였습니다. 그는 하나님께서 언제 어디서나 붙들어 사용하시는 사람이 되었습니다. 하나님은 갈채 받고 환영받는 자리에 있던 모세를 끌어내려 천대받고 소외당하는 자리까지 가게 하시고, 거기서 준비되고 훈련되어 지도자라는 위대한 일에 쓰임 받게 하신 것입니다.

흔히 태어나는 아이들에게 위대하게 쓰임 받았던 성경인물들의 이름을 지어주는 것을 보게 됩니다. 위대하게 쓰임 받은 것만 좋아하기 이전에 그와 같은 그릇이 되기까지 거쳐야했던 험난한 연단의 과정을 염두에 두어야 합니다. 위대하게 쓰임 받는 것은 위대한 만큼의 훈련의 준비과정이 있었다는 것을 알아야 합니다.

한 인간의 길고 긴 인생여정을 통해 체험되고 닦여진 지도력은 훗날 날카로운 도구가 됩니다. 모세의 지도력이 200만 명이나 되는 이스라엘 민족의 흥망성쇠를 거머쥔 잣대와 도구로 사용될 줄을 누가 알았겠습니까! 또한 이스라엘의 출애굽은 하나님의 구속역사의 위대한 분수령을 창출하는 사건이기 때문에 모세의 준비와 훈련은 소중한 과정일 수밖에 없습니다.

그러므로 하나님의 도구로서 미래에 크고 유용하게 사용되기 위해 주어진 현실에서 모든 연단을 달게 받아야 합니다. 지금 나는 something의 존재입니다. 그러나 반드시 nothing의 존재가 되어야만 합니다. nothing의 과정을 통과하면 비로서 모든 것이 가능하고, 모든 것을 가진 everything의 존재가 됩니다.

하나님의 궁극적 원하시는 바는 우리가 everything의 존재가 되는 것입니다. 이것이 예수그리스도를 보내신 이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