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를 것인가 내려갈 것인가?
우리는 쫓기며 살고 있다. '삶'이라는 괴물은 우리를 내몰기를 좋아한다. 더 빠를수록 더 좋다고 말한다. 그 괴물은 페달을 더 세게 밟고 속도 제한을 무시하라고 말한다. 그래서 많은 사람들이 인생의 고속도로에서 추월 차선을 달리며 살고 있다.어떤 사람들은 일등으로 결승점에 들어가려고 발버둥친다. 또 어떤 사람들은 일등은 못해도 추월당하지 않으려고 기를쓰고 달린다. 우리는 마치 아무리 가도 출구가 나오지 않는 고속도로의 추월 차선 안으로 들어가 꼼짝없이 잡혀 있는 것처럼 살아간다. 모든 사람이 선택의 여지가 없는 것처럼 추월 차선을 달리고 있다. 물론 우리가 차를 옆으로 빼서 그 경주를 그만둘 수도 있다. 그러나 누가 그렇게 할 수 있겠는가? 지불해야 할 Bill들이 줄줄이 우리를 기다리고 있는데. 아무도 뒤쳐지기를 원하지 않는다. 그래서 차에 치이지 않겠다는 일념으로 계속해서 액셀을 밟고 있다. 오래 전부터 우리는 승자의 멋진 삶을 즐기겠다는 비전을 갖고 그 경주에 뛰어들었었다.
그러나 지금은 목표가 승리에서 생존으로 바뀌었다. 그저 다음 한 바퀴만 더 돌고 중간에 가끔씩 기름을 넣기 위해 멈추는 것으로 만족한다. 우리는 다가올 주말을 위해 살아간다. 바로 다음 휴가에 우리의 눈을 고정시키고 열심히 질주한다. 거의 미친듯이 달린다. 잠깐 멈추고 쉬는 일은 재미있지만 별로 만족스럽지 못하다. 그리고 인식하기도 전에 피트 크류(pit crew)는 우리가 채비를 했든 말든 우리를 다시 경주로 내몬다. 그러면 우리는 흰 장갑을 낀 손으로 운전대를 잡고 다시 경주를 계속한다. 그러나 인생을 그렇게 심한 압박 가운데 보내야 할까? 인생이 즐거운 여행같을 수는 없을까? 인생은 도전은 되지만 만족감을 주는 여행길에 더 가까워야 하지 않을까? 우리의 매일의 여정은 우리를 더 나은 사람으로 만들고, 우리의 목표를 향해 전진하게 만들며, 제대로 살아가게 해야 하는 것이 아닐까? 간단히 말해, 우리가 추구하는 꿈이 악몽일수는 없지 않은가?
그에 대한 대답은 말할 필요도 없이 "그렇다!"이다. 우리 모두는 사다리를 올라가기를 원하고, 승진하기를 원하며, 과거에는 꿈이었을 뿐인 목표들를 성취하기 원한다. 물론 위대해지기를 꿈꾸는 것이 잘못 된 것은 아니다. 그러나 성공의 사다리를 올라가는 상향지향적인 생활은 좌절을 몰고 올 가능성이 높다. 당신이 더 높이 올라가면 갈수록 그 사다리는 더 높아질 것이다. 당신의 머리 위에 있는 사다리의 칸들이 계속 늘어날 것이기 때문이다. 그때 당신은 꼭대기에 도달하기 위해 더 빨리 기어오를 것이다. 그렇지만 결코 도달하지 못할 것이며 당신은 과연 꼭대기에 올라가는 것이 가능한 것인지 의심을 하게 될 것이다. 치열하게 사는 많은 사람들의 공통적인 하소연이 "너무 복잡하고 도저히 통제가 안 됩니다. 제가 얼마나 더 버틸 수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우리의 삶이 제자리로 돌아오게 하기 위해 무엇을 할 수 있을까? 균형 잡힌 삶을 살기 위해 우리의 꿈과 목표를 포기하고 평범하게 살아야 할까?
우리가 목표를 향해 나가고 그 경주를 계속하면서도 밤에 잠을 편히 잘 수는 없을까? 예수 그리스도는 경주를 계속할 수 있는 더 좋은 길이 있음을 보여 주셨다. 예수님은 평범한 삶에 머물지 않으셨다.소수의 제자들과 함께 교회라는 전 세계적인 운동을 시작하셨다. 지금 우리가 말하는 것은 위대한 목표에 대한 것이다.그렇지만 예수님은 자신의 꿈을 추구하시면서 자신에게 과도한 짐을 지우거나 스트레스를 주지 않으셨다. 그분이 성공적이었는가? 물론이다. 그분이 위대한 분이었는가? 그분은 지금까지 살았던 사람들 가운데 가장 위대한 분이었다. 그분이 자신의 삶을 통제하지 못하고, 기진맥진하며, 다가올 주말을 기다리며 사셨는가? 결코 그렇지 않으셨다. 그분은 위대한 일을 추구하셨고 이루셨다. 그러나 위대함에 대해 다른 사람들과는 아주 다른 접근 방식을 사용하셨다.그 다르다는 방식은 사람들의 방식이 아니라 하나님의 방식을 말한다.
하나님이 성공에 대해 정의하시는 방식은 역설적이다. 그것은 겸손의 역설(humility paradox)이라 부른다.성공에 대해 성경이 가르치고 있는 것은 우리가 말하는 것과 전혀 다르다. 하나님은 위대해지려면 종이 되어야 하고 성공에 이르는 사다리는 올라가는 사다리가 아니라 내려가는 사다리라고 말씀하신다. 성공은 사다리 꼭대기에 있는 것이 아니라 사다리 밑에 있다는 말이다. 깨닫게 되는 사실은 실제로 사다리를 내려오는 것이 당신을 원하는 자리로 더 빨리 올라가게 만든다는 것이다. 예수님은 크고자 하는 제자들의 소원을 전혀 반대하지 않으셨다.예수님은 그들을 위해, 우리를 위해 최선의 것을 원하셨다. 예수님을 따르고자 하는 사람은 누구나 진정으로 더 나은 사람, 평균을 뛰어넘는 훨씬 더 위대한 사람이 되어야 한다. 예수님은 자신의 제자들이 단지 좋은 삶이 아니라 위대한 삶을 살기 원하신다. 그렇지만 예수님은 성공에 대한 우리의 접근 방식과 성공에 대한 우리의 정의에 대해 염려하신다.
하나님의 나라에서 가장 중요한 자리를 누가 차지할 것인가를 놓고 제자들이 다툴때 "어린 아이와 같이 자기를 낯추는 사람이 천국에서 큰 자니라"(마18:4)라고 말씀하셨다. 성공에 대한 너희의 접근 방식이 잘못되었다는 것이다. 우리는 사다리를 타고 올라가야 성공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하나님은 사다리를 내려가라고 말씀하신다. 실패 속으로 내려가라는 말이 아니라 성공 속으로 내려가라는 말이다. 목표를 포기하라는 것이 아니라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사다리 아래로 내려가라는 것이다. 내려가려면 일단 멈추어야 한다. 계속 시선을 위로 한채 사다리와 씨름하고 있으면 자신을 볼 수 없기 때문이다. 여기까지 올라 온것이 아까워 내려가기 힘들 것이다. 그러나 일단 거기서서 다른 사람들을 지켜보라 당신의 모습이 보일 것이다. 생사를 걸고 올라 갔다가 하루 아침에 추락하여 목숨조차 부지하기 힘든 사람들을 보게 될 것이다.바벨탑 꼭대기에 올라간 사람마다 떨어지는 것이 시야에 들어올 것이다. 눈에 보일 때 깨달으라 아니면 그 다음은 내 차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