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르짖으라 III
부르짖으라(렘33:1-3)
막힌 상황의 의미(존재적 의미) -- 원하는 바는 아니지만 인생 길이 항상 열려 있는 것만은 아니다. 막히는 상황에 부딪힐 때가 있다. 단순한 사고로 볼 수도 있으나 참새 한 마리의 떨어짐도 하나님의 허락하심에 의한 것이라고 본다면 막힌 상황이 우연은 아니다. 인생 길이 끝까지 형통할수도 있으나 마지막에는 막힐 수밖에 없다. 사망이라는 벽이 기다리고 있기 때문이다.죄인인 인간은 죄의 결과인 사망을 피할 수 없기 때문이다. 마지막 막힘 전에 이미 하나님은 개인적으로 막힘의 절망을 통해서 인간 스스로를 발견하게 하시고 하나님을 발견하게 하신다. 가장 기본적으로 절망적 상황에서 깨닫기를 원하시는 것은 하나님을 알고 나 자신을 알아 일대일로 하나님을 만나는 기회가 되게 하시는 것이다. 얼마든지 열고 막으실 수 있는 하나님이 우리를 사랑하시기 때문에 힘든 것을 아시면서도 그러한 고난을 허락하시는 것이다. 그 고난은 결코 불행이 아니며 저주도 아니다. 하나님의 특별한 배려이다. 당시에는 너무도 힘들고 고통스러운것이 사실이지만 지나고 나면 하나님의 은혜임을 알고 감사하게 된다.
과거적 의미(원인적 의미) -- 막혀 있다면 분명히 막힌 원인이 있다. 막힌 것이 현재적인 일이라면 막힌 원인은 과거의 시점이 된다. 언제나 과거가 원인이 되어 현재의 결과로 나타난 것이다. 예레미야를 통해서 하나님은 유대 백성들에게 말씀하신다. '새벽부터 부지런히 너희에게 일렀으나 너희가 듣지 않았고 불러도 대답지 아니하였느니라. 그런즉 너는 이 백성을 위하여 기도하지 말라 내게 간구하지 말라 내가 너를 듣지 아니하리라'(렘7:13,16) 하나님의 말씀이 막혔고 기도가 막힌 것이 근본적인 막힘의 원인이 된 것이다. 하나님을 떠난 백성을 향해서 하나님은 회개하고 돌아와서 하나님만을 섬기는 신앙을 회복하라고 부지런히 말씀하셨다. 그러나 그들은 끝내 듣지 않았다. 하나님은 반복적으로 말씀하시면서 실제적인 말씀의 증거를 계속적으로 보여 주셨다. 하나님은 기회를 주시는 분이시다. 최후적인 상황이 오기 전에 상당한 시간 동안 지속적으로 우리에게 말씀하시고 상황적인 신호를 보내신다.
현재적인 의미(결과적 의미) -- 오늘은 과거가 원인이 된 결과다. 오늘은 우연히 존재하지 않는다. 반드시 필연적인 과거가 존재한다. 오늘 나의 존재를 통해 깨달을 수 있는 중요한 것이 있다. 오늘 내가 존재하고 있는 것은 나 스스로의 능력과 수단 방법에 의해서가 아니라는 것이다. 지난 날을 돌이켜 보면 전적으로 하나님의 은혜라는 것이다. 내가 할 수 있는 것은 아무 것도 없다는 것이다.특히 완전히 막힌 상황에 서보면 확실해진다. 막히지 않은 상황일지라도 엄밀히 말하면 막히지 않았다고 장담할 수 없다. 나의 의지와 상관없이 다른 존재에 의해서 막힐 수 있기 때문이다. 지극히 제한적인 존재인 인간으로서 하나님 앞에서 존재할 수 것 자체가 은혜일 뿐이다. 구원받은 사람만 은혜로 산다는 것을 고백한다. 은혜로 사는 것을 고백하는 신앙이 중요한 이유는 우리가 존재할 수 있는 근거는 하나님의 은혜이기 때문이다. 오늘을 은혜로사는 것이 중요한 또 한가지 이유는 오늘이 미래의 원인이 되고 출발이 되기 때문이다.
미래적인 의미(새로운 출발) -- 현재 막혀 있다는 것은 절망하고 낙심할 일이 아니다. 새롭게 열어 주시는 하나님의 계획이 전제되어 있다. 막으셨다는 것은 여실수도 있다는 것을 말한다. 실제로 예레미야를 통해 유다백성들에게 멸망을 예고하시면서 동시에 회복도 약속하시는 것을 볼 수 있다. 회개하면 멸망했을지라도 다시 회복주시겠다는 약속을 하셨음에도 불구하고 그들은 불순종의 길에서 돌아서지 않는다.적어도 새로운 출발을 위해서는 기존의 인간적인 계획을 끝내야 하고 인간적인 수단 방법을 끝내야 한다. 새로운 출발은 하나님의 계획의 출발이며 하나님의 섭리의 출발이어야 하기 때문이다. 새로운 출발은 나의 인생이라도 나의 의하여 출발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에 의하여 출발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언제나 하나님은 새로운 출발에 앞서 지금까지의 모든 것을 완전히 무너뜨리신다. 낡은 부대에 새 포도주를 담지 않으신다. 새 부대에 새 포도주를 담으신다. 막으신 이유는 지금까지의 모든것을 완전 포기하라는 것이다. 그리고 전혀 새로이 시작하라는 것이다.
부르짖으라 -- 기도는 장애물에 의해 막히는 기도가 있고 막히지 않는 기도가 있다.부르짖는 기도는 누구도 막을 수 없고 어떠한 장애물에도 막히지 않는 기도를 말한다. 장애물과 방해를 극복 못하고 중단된다면 실패한 기도, 포기한 기도다.내가 기도를 포기한 이상 하나님도 응답하실 이유가 없는 것이다. 새로운 시작은 내가 먼저 기도를 시작할 때, 내가 먼저 순종을 시작할 때 하나님께서 시작하시는 것이다. 하나님의 시작을 위해서는 어떤 방해가 있어도 기도를 시작해야 하고 순종을 시작해야 한다. 믿음을 보여 드려야 하나님의 역사가 시작된다. 믿음을 행동으로 옮길때 하나님의 능력의 역사가 나타나는 것이다.우리가 부르짖으면 분명히 응답하시고 알지 못하는 크고 비밀한 것을 보여 주신다고 하셨다. 부르짖어도 소용없을 것 같은 상황에서도 절대 낙심하지말고 부르짖어야 한다. 어리석다고 조롱을 받아도 개의치 말고 줄기차게 부르짖어야 한다. 그것이 하나님을 신뢰하는 것이다. 하나님에 대한 불변의 신뢰가 포기않고 부르짖는 것이다. 포기않고 신뢰하는 것이 증명되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