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게 이루어지이다
Dec 20, 2015
주일대예배
안인권목사
구절:
눅1:34~38
내게 이루어지이다(눅1:34-38)
생사의기로 -- 인류 최대의 이슈는 무엇인가? 인류역사의 시작부터 마지막까지 궁극적인 이슈는 인간의 영원한 숙제인 생사의 문제다. 하나님 앞에 범죄한 결과인 사망으로부터 자유로운 사람은 단 한 사람도 없다. 과거에는 후진적인 열악한 환경으로 인하여 단명했으나 부요한 첨단 문명시대인 지금은 테러등의 인위적인 범죄 증가로 더 많은 죽음의 위험에 노출되어 있는 아이러니한 상황에 살고 있다. 성탄(예수탄생)이 인류 최대의 사건이요 인류를 향한 최대의 선물이 되는 것은 사망이라는 영원한 숙제를 해결하는 유일한 대책이기 때문이다. 바벨탑을 아무리 높이 쌓아도 하늘에 닿을 수 없었던 처럼 문명의 발달과 경제발전이 결코 죄의 값을 해결할 수 없는 것이다. 영원한 숙제를 해결하기 위해 하늘 보좌를 떠나 이 땅에 오신 예수 그리스도만이 생명의 문제를 해결해주시는 것이다.
두 가지 생명 -- 메시아의 탄생 예고를 믿을 수 없고 받아 들일 수 없는 마리아의 입장을 충분히 이해할 수 있다. 남자없는 잉태의 불가능성은 당연한 것이다. 남자없는 잉태만큼이나 불가능한 것이 구원이다. 영원히 산다는 것이 과연 가능한 것인가? 영원한 생명이 남자없는 잉태와 같이 불가능한 것이 인간의 한계이다. 사람만의 특징이 있다. 짐승은 육의 생명뿐이지만 사람은 육의 생명과 아울러 영의 생명이 있다. 마리아를 통해 잉태되는 생명은 육의 생명이요 영적 생명이다. 예수 그리스도는 육의 생명이시며 영의 생명이시다. 구원받은 영혼은 육의 생명과 영의 생명을 소유한 것이다. 구원은 육의 구원이며 영의 구원이다. 생명은 육의 생명과 영의 생명 모두 인간 스스로의 권한과 능력에 있는 것이 아니다. 철저히 하나님의 건한과 능력에 있다.
하나님의 내적 역사 -- "성령이 임하시며 지극히 높으신의 능력이 임히시리니" 하나님의 생명의 임재는 성령의 임재에 의해 이루어진다. 성령은 생명의 영이시다. 성경에서 생수로 생기로 표현되는 성령은 하나님의 모든 역사에 함께 하시지만 특히 생명을 주관하시며 거듭나게 하시는 일을 주도하신다. 생명은 보이지 않는 내적역사이다. 하나님의 영이신 성령이 나의 영속에 하나님의 생명을 있게 하신다. 거듭나는 것은 철저히 성령에 의해서만 가능하다. 성령이 내안에 계셔서 나를 주관하신다. 나의 영혼과 마음과 생각을 주장하신다. 우리의 영혼은 하나님의 영이 주장하지 않으면 다른 영이 주장하게 된다. 우리의 영혼 상태는 엄밀히 말해 진공상태가 불가능하다. 하나님의 영이 거하지 아니하면 세상의 영이 거한다.(고전 2:12)하나님의 영이 내안에 계시는 사람만 하나님을 알고 하나님의 일을 깨닫고 할수 있다.
하나님의 외적 역사 -- "보라, 본래 수태하지 못한다 하던 이가 이미 여섯 달이 되었나니" 성령이 역사는 내적 역사에 국한되는 것이 아니라 반드시 외적으로 나타난다. 내적변화는 필연적으로 외적인 변화를 초래한다. 생명을 잉태하면 자연스럽게 육신의 외모에 변화가 오는 것과 같다. 인격적 변화인 성령의 열매 역시 내적인 변화에 의해 외적으로 나타난다. 사랑과 희락과 화평, 오래참음과 자비와 양선과 충성과 온유와 절제가 내적인 변화에 의하여 외적으로 나타나는 것이다. 하나님과 그의 능력은 보이지 않으나 그의 역사는 보이게 나타난다. 하나님은 보이지 않는 분이시지만 현실에 역사하시고 현실에서의 역사는 반드시 가시적으로 나타난다. 하나님은 말씀으로 말씀하시고 그 말씀이 이루어지는 것을 보여 주시며 말씀하신다.
능치 못함 없으신 말씀 -- 굳이 하나님의 직접적인 현실적 실존방식을 말한다면 선포되는 말씀이다. 하나님은 말씀을 하나님 자신이라고 정의하신다. 우리에게 매일 주시는 말씀으로 하나님의 모든것과 우리의 모든것에 대해 역사하신다. 말씀의 속성은 하나님의 속성을 그대로 반영한다. 하나님의 말씀은 필요에 따라 선택하는 옵션 대상이 아니다. 24시간 쉬지않는 우리의 생명 자체다. 모든 것이 풍성하여 하나님의 도움이 전혀 필요없는 상황에 있어도 하나님의 말씀을 무시해서는 안 된다. 하나님의 말씀이 무시되면 현재 존재하는 모든 소유도 이미 없어진 것이 된다. 말씀이 모든 것의 원인이기 때문이다. 원인이 사라지면 모든 것이 사라진다. 생명이 사라지면 존재 자체가 분해되어 사라진다. 말씀에 의해 모든 것의 가능성이 결정된다.
주의 계집종이오니 -- 말씀에 대한 반응은 나와 하나님의 관계에 달려 있다. 구원받은 사람은 하나님과 두 가지 관계를 갖고 있다. 생명적인 관계에 의해 하나님의 자녀이며 사명적인 관계에 의해 하나님의 종이다. 두 가지 관계가 확실한 사람은 평생 어떤 상황에 있다해도 전혀 염려할 일이 없다. 하나님이 절대적인 보호가 보장되어 있기 때문이다. 자녀는 부모가 보호하고 종은 주인이 보호한다. 자녀의 삶과 종의 삶은 철저히 그 말씀에 순종하고 복종하는것으로 증명된다. 이론적이고 형식적인 것이 아니다. 마리아의 전적인 순종은 본인의 삶에 대한 하나님의 계획이면서 더 나아가 전 인류에 대한 계획의 실행이었다. 나 한 사람이 하나님의 계획에 쓰임받는 것은 나 한사람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다. 이땅에 존재하는 모든 인생과 연결되어 있는 것이다. 하나님은 인생이 혼자의 삶으로 끝나게 만들지 않으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