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야의 시간

Jan 29, 2023
주일대예배
안인권목사
구절: 
신 1:1-5

 

광야의 시간(신1:1-5)

광야의 세 가지 시간(열 하룻 길, 40일, 40년) – 열 하룻 길은 홍해를 건넌 후 광야 여행의 출발 전 십계명을 받은 시내산(호렙산)에서 정탐을 보낸 장소인 가데스 바네아까지의 직행 거리를 말한다. 홍해를 건너 직행했으면 11일 만에 가데스 바네아까지 갈 수 있었다는 얘기다. 출애굽 2년만에 가데스 바네아에 도착했을 때 열두 정탐꾼을 보내 정탐한 기간이 40일이다. 40일 정탐 후 하나님을 불신하고 그 명령을 거역한 백성을 멸절시키기 위한 시간이 40년이었다. 

광야 생활의 목적 – 광야는 목적지가 아니다. 경유지이며 가나안 정복을 위한 준비 장소이다. 그 준비는 연단과 훈련이다. 경유지는 바뀔 수 있으나 목적지는 바뀔 수 없다. 조상 대대로 약속한 땅을 향한 목적을 위한 광야 과정이기 때문에 모든 상황과 환경 조건을 불문하고 진행되어야 한다. 광야라는 열악한 조건도 전혀 장애가 될 수 없는 것이다. 천지가 없어져도 하나님의 약속은 변치 않고 이루어진다. 

40일의 가나안 정탐 사건의 의미—정탐 목적이 약속의 땅(가나안)확인과 공격 루트 파악이었다. 정복 결정을 위한 타당성 검토가 아니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결과는 하나님의 결정과 지시에 대한 부당성과 불가능성을 비난하는 결과가 되어 버렸다. 사람 입장에서는 하나님의 처사를 평가하는 기회가 되었으나 하나님 입장에서는 하나님이 사용할 수 있는 사람이 누군지를 파악하는 기회가 되었다. 모든 상황은 두가지를 확인하는 기회가 된다. 

모세의 역할 – 모세는 하나님의 명령을 전하는 사명과 임무가 주어진 사람이다. 상황과 형편과 사정에 관계없이 하나님의 말씀을 액면 그대로 전달해야 한다. 그러나 모세는 “너희 열조의 하나님이 이르신대로 올라가서 얻으라 두려말라 주저말라 한즉” 너희가 다 내 앞으로 나와 그 땅을 정탐하고 어느 길로 올라가야 할지—“내가 그말을 선히 여겨 너희 중에 열둘을 택하매—“ 이러한 모세의 결정은 하나님의 진노와 백성을 불신앙을 부추기는 결과를 가져왔다. 

열두 정탐꾼의 임무 – 열두 정탐꾼은 자기에게 주어진 임무를 오해했다. 그들은 정복 대상에 대한 파악을 통하여 공격 여부를 결정하는 권한이 없음에도 불구하고 정복 명령을 거부하는 결정을 한다. 그들은 처음에 자기들이 말한대로 정복을 위한 공격 루트 파악하는 것에 그쳤어야 했다. 정탐꾼에게는 결정권이 주어진 것이 아니고 시행하는 의무가 주어져 있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하나님의 일꾼에게 주신 것은 결정권이 아니라 시행 임무이다. 

열두 정탐꾼의 시각 – 정탐 임무를 수행하는 하나님의 사람들은 상황과 환경 조건을 파악할 때 인간적인 입장에서가 아니라 하나님의 입장에서 보아야 한다. 국가를 대표하는 대사는 개인 입장에서가 아니라 국가 입장에서 봐야 하는 것과 같다. 하나님의 시각으로 본 사람은 ‘능히 이길 수 있다’라고 하고 인간적 시각으로 본 사람은 ‘능히 이길 수 없다’라고 한다. 문제는 상황과 조건의 차이가 아니라 시각의 차이다. 믿음의 시각과 불신의 시각이 있다. 

백성의 반응 – 믿음 있는 사람과 믿음 없는 사람의 차이는 상황에 대한 반응에서 나타난다. 정탐 결과를 보고하는 자리에서 두 사람은 긍정적인 믿음의 보고를 하고 열 사람은 부정적인 불신앙의 보고를 한다. 적은 숫자의 믿음의 보고와 많은 숫자의 부정적 보고에 대하여 믿음 없는 사람은 불신앙적 보고에 영향을 받게 된다. 자신도 부정적이기 때문이다. 하나님의 명령에 대한 거부는 자신의 미래를 거부하고 존재와 생존을 거부하는 결과가 된다. 거부한 자는 광야에서 다 멸망한다.

40일 정탐(광야를 출발하기 전) – 출애굽 후 제 2년에 가나안 정탐을 한 후에 광야 여정이 시작된다. 정탐 사건은 정탐 대상에 대한 정탐이지만 결국 정탐꾼의 믿음에 대한 정탐이 되었다. 가나안 정탐에 합당한 사람과 부적당한 사람으로 나뉘게 된다. 가나안의 상황의 가능성 여부보다 정탐꾼의 가능성이 확인되었다. 물 가운데 불가운데 통괄할 수 있는 사람과 통할 수 없는 사람이 확인되는 것이다. 

40년의 여정 시작 – 40일 정탐 후 광야 여정이 시작된 이후 두 종류의 사람의 나뉜다. 광야에서 멸절되는 부류와 연단과 훈련을 통해 장차 정복 전쟁을 준비하는 군대로 나뉜다. 20세 이상은 멸절당하는 세대이며 20세 이하는 연단받는 세대가 있게 된다. 광야가 매장지가 되는 사람이 있고 광야가 훈련장이 되는 사람이 있다. 

지금의 원인과 결과 – 지금은 과거가 원인이 된 결과이며 미래의 결과를 결정하는 원인이 된다. 미래를 준비하는 시간은 오직 지금 뿐이다. 지금 결정하는 것이 미래를 위한 준비가 된다. 지금 결정하는 것이 미래를 결정하는 것이다. 하나님과 그의 말씀에 대한 결정이 있다. 말씀에 대한 순종의 결정이 미래의 축복에 대한 결정이 된다. 하나님에 대한 신뢰 결정이 미래를 견고히 하고 형통케 하는 결정이 된다. 기도에 대한 결정이 미래 응답에 대한 결정이 된다.